‘포스트 고이즈미’를 정하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일본 거물 정치인들이 속속 한국을 찾고 있다.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은 15일부터 3일간 한국을 찾는다. 한일협력위원회 합동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 등과 함께 방한하는 후쿠다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의견교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후쿠다 전 장관은 한일 협력위원회의 이사장 대행을 맞고 있다.
야마사키 타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도 13일 방한해 김대중 전 대통령,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때문에 엉망이 된 한일관계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의 미국 편중, 아시아 경시 외교에 반대하는 이들의 한국행은 총재 선거에 대비한 외교력 과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철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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