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세와 지방세를 합친 1인당 세금 부담액은 337만원으로 2004년보다 21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127조4,000억원, 지방세는 35조 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체 세수는 162조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해 7월 1일 기준 인구(4,829만4,000명)로 나누면 1인당 세부담은 337만원으로 계산된다.
그 동안은 지난 해 지방세수가 나오지 않아 1인당 세부담 추산이 정확치 않았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지난 해 말까지 들어온 세수를 근거로 추계하면 지방세수는 2004년 34조2,000억원보다 3.8% 늘어났다”며 “하지만 최종집계는 4∼5월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인당 세부담은 2004년 316만원과 비교해 6.6% 증가한 것이다. 올해에는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이 어느 정도 걷힐 지 예상하기가 어려워 정확한 세수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행자부는 그러나 올해 지방세수가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4%증가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올해 국세를 포함한 1인당 세부담은 355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