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의 확산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 등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특별한 기술이 없는 요식업 등 영세 자영업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을 전수해주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술기반 프랜차이즈’들이 주목 받고 있다. 기술을 좀더 연마해 관련 분야 자격증까지 취득한다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책공방’(www.bookworks.co.krㆍ02-338-5101)은 수제(手製)책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12인승 승합차 등을 개조한 이동식 형태로도 운영된다. 창업자가 단순히 수제책 제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기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체험학습을 시켜주는 방식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본사에서 등사기 등을 이용한 수작업 인쇄와 제본 등 관련 기술을 가르쳐준다.
자동차 인테리어 전문 프랜차이즈 ‘디바인웨어’(www.divineware.co.krㆍ02-401-7440)는 천연가죽 시트커버, 내비게이션 등을 장착ㆍ판매한다.
특히 자동차 고급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천연가죽 시트커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이다. 본사에서 창업자에게 1개월간 시트커버 떼고 붙이는 기술과 내비게이션 달기 등에 관해 교육해준다.
컴퓨터 수리업도 기술을 익혀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기존에는 컴퓨터 수리전문점을 차리려면 PC 전문학원에서 수강하거나 컴퓨터 수리업체의 직원으로 취업해 기술을 익혀야 했다. 그러나 컴드림(www.3min.co.kr)은 2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컴퓨터 수리기술 전수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랜차이즈로 인기다.
이밖에 자동차 흠집제거, 광택내기 등의 기술을 전수해주는 자동차 외장관리업, 양모로 옷 가방 등 소품을 만들어주는 펠트공예사업 등도 기술기반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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