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에서 봄을 즐겨요.”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13일 개구리와 도롱뇽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주요 공원들을 소개했다.
우선 남산공원 남쪽 사면인 천일약수터 주변의 생물서식공간(Biotop)에서는 무수한 개구리알과 도롱뇽의 알덩어리들을 관찰할 수 있다. 짝짓기에 나선 아무르산 개구리도 눈에 자주 띈다. 남산야외식물원에는 개불알풀 별꽃 회양목 복수초가 피었으며, 주말께는 깽깽이풀과 미선나무, 산수유나무, 생강나무의 꽃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산공원은 25일까지 개구리알 관찰과 생태적 특징을 알아보는 ‘개구리 관찰교실’을 운영한다.
오리나무, 산수유나무가 꽃망울을 맺은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도 짝짓기에 나선 아무르산개구리와 인공새집을 드나드는 곤줄박이와 박새, 짝을 찾아 나무를 두드리는 청딱따구리를 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는 회양목, 산수유꽃이 피었고, 평화의공원내 난지연못엔 돌고기와 참붕어, 몰개 등 움직임이 활발해진 민물고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노루귀, 양지꽃, 산개불알풀, 산괭이눈 등을 만날 수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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