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의 매출 규모가 가격하락과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 브라운관 TV를 눌렀다.
13일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CD TV의 매출액은 100억968만 달러로, 74억6,538만 달러에 그친 브라운관 TV를 앞질렀다. LCD TV 매출액 100억 달러 돌파와 브라운관 TV 추월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점유율 부분에서도 LCD TV는 39%로, 브라운관 TV(29%)를 크게 앞섰다.
LCD TV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64억8,645만 달러로 브라운관 TV가 벌어들인 68억883만 달러에 못 미쳤으나, 4분기 54.3%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10% 증가에 그친 브라운관 TV를 제쳤다.
PDP TV는 4분기 52억961만 달러로 매출액규 모로는 3위에 머물렀으며 프로젝션 TV는 28억704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판매량으로는 브라운관 TV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운관 TV의 4분기 판매량은 4,590만대로 LCD TV 856만2,700대에 비해 5배 이상 많이 팔렸다. PDP TV는 226만9,100대, 프로젝션 TV는 147만200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운관 TV시대에서 LCD 등 평판 TV시대로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라며 “LCD TV가 브라운관 TV의 판매량을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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