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프로그램으로 인해 서방세계와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이란은 조만간 핵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최근 핵 협상을 갖자고 요청해왔다”며 “이른 시일 내 핵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핵 협상은 14일이나 15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핵 에너지 총책임자인 세르게이 키리옌코는 “이란을 위해 러시아 영토 안에서 우라늄을 농축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르피즈 파타 이란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2의 핵발전소를 6개월 이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타 장관은 “새로운 핵 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한 골람레자 아가자데 원자력기구 의장의 계획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한 의회의 승인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 책임은 하비볼라 비타라프 전 에너지부 장관이 맡을 것이라고 파타 장관은 덧붙였다.
이란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부쉐르 지역에 첫 민간 핵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지만 공사가 수차례 지연되고 있다.
모스크바ㆍ테헤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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