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중문의대생은 학교를 공짜로 다닌다. 학교측이 개교 이후 10년째 의학부생 전원에게 장학금과 기숙사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자리 숫자 비율의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다른 대학들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학생들이 받은 장학금은 총 140억원에 달한다. 장학금 덕분인지 2003년 1회 졸업생부터 올해 4회 졸업생까지 4년 연속 의사국가고시, 간호사 국가고시에 100% 합격했다. 2003년에는 신설 대학 종합평가에서 교육ㆍ재정ㆍ경영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IMF 체제에서는 차경섭 재단이사장이 사재 400억원을 출연, 장학제도 틀을 오히려 강화했다. 포천중문의대는 의학과 간호학과 보건학부 등과 세계 최초로 설립된 대체의학대학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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