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41) 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의 논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뉴핫페이퍼(New Hot Paper)’로 공식 선정됐다. 과학논문인용지수(SCI)를 관리하는 톰슨사에서 선정하는 뉴핫페이퍼는 최근 2년간 발행된 논문들 중에서 각 분야의 인용횟수가 상위 0.1%에 드는 논문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현 교수가 2004년 ‘네이처 머티리얼’지에 발표한 ‘균일한 나노 입자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논문으로 나노 기술 상용화에 필수 재료인 균일한 나노입자를 값싸게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 생산하고 있는 나노입자의 제조단가가 1,000분의 1로 줄어든다.
현 교수는 “미개척 분야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신기술 개발에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다양한 물질들을 균일한 나노입자 형태로 제조하는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지난 8년간 국제학술지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2,200회 이상 논문이 인용될 정도로 나노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창의연구단 평가에서 최우수 연구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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