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민영화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해온 사장 공모제를 폐지했다.
KT는 10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장 공개모집 제도를 폐지하는 정관변경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대신 사외이사가 사장을 추천하고 선임할 수 있는 사장추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는 앞으로 사내ㆍ외 공모가 아닌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사장을 선발하게 된다. 사장 추천위원회는 8명의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며 이들이 추천 및 심사를 하게 된다.
사외이사는 새로 선임된 김도환 세종대 교수와 윤종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김건식 서울대 교수, 박성득 전자신문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곽태선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대표 등이다.
KT 내부에서는 그동안 공모제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민간기업중 사장을 공모하는 곳은 없기 때문에 이번에 공모제를 폐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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