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35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아 재벌 2세들 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이어 배당금 순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제과 등 4개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최근 일제히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신 부회장은 총 35억2,000여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됐다.
이중 최근 상장한 롯데쇼핑(423만7,627주) 주식으로 31억7,822만원의 배당을 받게돼 상장 한달 만에 ‘배당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신 부회장은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보유 주식으로 각각 1억5,000여만원, 1억7,000여만원의 현금배당도 받게 된다.
이는 재벌 2, 3세들 중에서 이재용 삼성전무 상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로부터 48억원 정도의 기말배당을 받게 돼 1위에,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비스로부터 총 35억원 정도의 기말 배당금을 받게 돼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의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도 롯데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33억여원의 현금배당을 받게 됐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총 10억8,000여만원의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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