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이 내년 1월 1일을 기해 중ㆍ동유럽으로 확장된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중ㆍ동유럽 10개 새 회원국 중 슬로베니아가 처음으로 내년 1월 유로존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는 현재 12개국이 가입돼 있다. 중ㆍ동유럽 10개국의 EU 가입에 이은 유로존의 역사적 동진(東進)이 시작되는 것이다.
신생 10개 회원국 중 슬로베니아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유로화와 자국 통화 간 일정한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환율 메커니즘을 의미하는 ‘ERM Ⅱ’에 2004년 6월 가입했다. 이들 3국은 내년1월 1일자로 유로에 가입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키프로스 라트비아 몰타는 2008년 1월 1일, 슬로바키아는 2009년 1월1일, 체코 헝가리는 2010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폴란드만이 아직 목표 연도를 정하지 않고 있다.
EU 신규 회원국들이 유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요구하는 물가안정을 비롯해 재정 환율 이자율 등 기본 요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르면 유로존 가입을 위한 인플레이션은 유로존 최저 인플레 기록 3개국 평균보다 1.5% 포인트 이상을 넘어서면 안 된다. 이는 가입후보국의 인플레가 평균 2.4% 안팎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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