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홈시어터 수준의 영화 및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노트북과 컨버전스 기능이 강화된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HP는 최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모빌리티 신제품 발표회’에서 노트북 5종, PDA 2종, 휴대용 프로젝터 2종을 선보였다.
HP파빌리온 dv8000 시리즈 노트북은 국내에 출시된 노트북 중 처음으로 120GB짜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2개 장착돼있어, 빠른 정보처리속도를 자랑한다. 17인치 와이드 LCD화면에 고성능 스피커를 채용, 홈시어터 수준의 영화 및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시스템을 별도로 부팅하지 않고도 영화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퀵플레이어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HP파빌리온 dv1600 시리즈 노트북은 엔터테인먼트 전용으로 제작됐다. 두 명이 동시에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2개의 헤드폰 잭이 부착돼 있으며, 마이크 기능을 담은 웹카메라도 내장돼있다.
리모콘은 기본사양이다. 노트북에 포함된 DVD라이터기는 CD나 DVD 표면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CF카드, SD카드, 메모리스틱 등 6가지의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있다.
PDA시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신제품도 내놓았다. HP는 200만화소 카메라, FM라디오, 음악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HP 아이팩 rw6800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PDA는 방전이 되고 나면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신 제품은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5.0폰 에디션을 기반으로 방전여부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HP 아이팩 hw6900은 내비게이션 수신기가 있어, 별도의 위성합법장치(GPS)가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130만화소 카메라와 키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프로젝터 mp3322는 무게가 1.7㎏가량으로 휴대할 수 있고 노트북이나 DVD플레이어 등과 연결, 보다 큰 스크린 화면으로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
HP 퍼스널 시스템 그룹 시친텍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모바일 기능이 강화돼, 인터넷이나 다른 디지털 기기와의 접속이 쉬운 게특징”이라며 “일부 제품은 이르면 이달 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글ㆍ사진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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