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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엘바라데이 총장 "이란核 외교적 타결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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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엘바라데이 총장 "이란核 외교적 타결 낙관"

입력
2006.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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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가 결정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됐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보고 연설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이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1주일여 내에 타결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막판에 외교적 돌파구가 뚫릴 가능성도 내비쳤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사회에 제출한 최종 사찰보고서는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결정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란이 IAEA의 핵 농축 관련 활동 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핵 활동을 지속했으며 이란의 평화적 핵개발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3일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겠다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5일 이란이 핵 활동을 계속할 경우 “실질적이고 고통스런 결과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튼 대사는 “미국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며 (이란 핵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들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도 유엔 안보리 논의가 개시되면 핵 농축 활동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란 핵 협상 대표인 알리 라니자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무력을 사용하길 원하면 우리는 우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석유를 무기로 이용하는데 관심이 없으나 상황이 바뀌면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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