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화가 심각한 LIG(구 LG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대한항공이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LIG와의 홈경기에서 3-1(29-27 20-25 25-19 25-1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3승 19패를 기록해 3위 LIG(15승17패)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문용관 감독은 “용병 알렉스가 모처럼 제 몫을 해줘서 LIG를 이겼다”면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LIG가 1승 2패를 기록하면 양 팀의 승점이 같아지기 때문에 점수 득실률을 따져 3위를 가리게 된다.
대한항공의 용병 알렉스(15점)는 이날 7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알렉스는 “과거는 잊어달라.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만 물어달라”면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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