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INI스틸이 현대제철㈜로 사명을 바꾸는 등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 걸기에 나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INI스틸은 사명 변경을 10일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은 뒤, 13일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2001년 현대ㆍ기아차 그룹에 인수되면서 인천제철에서 사명이 바뀐 INI스틸은 5년 만에 다시 새 이름을 갖게 됐다.
INI스틸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종합제철소라는 위상에 걸맞은 이름인데다 현대ㆍ기아차그룹과의 일체감을 높여 기업 인지도를 끌어올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사명으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7년 첫 추진했던 제철소 사업안의 명칭이 ‘현대제철’이었다는 상징성도 크게 감안됐다.
INI스틸은 CI선포와 함께 21세기 최고의 종합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2011년까지 연간 700만톤을 생산하는 고로(용광로) 2기를 갖춘 일관제철소(쇳물을 뽑아내는 단계부터 완제품까지 하나의 라인으로 구축된 제철소)를 차질 없이 건립, 재도약의 꿈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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