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에게 절대 기죽지 마라
서울대병원 의사, 김영삼 전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저자의 암 극복기. 저자는 20대에 대장암, 50대에 십이지장암, 60대에 간암에 걸렸지만 세 번에 걸친 암과의 싸움에서 모두 이기고 살아 남았다.
의사인 그가 암과 싸우면서 체득한 암 다스리기 노하우와 화학 요법, 면역 요법, 대체 의학 등 항암 치료법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책의 제목에 그의 생각이 요약돼 있다. 저자는 암을 이겨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함께 맑은 물, 좋은 먹을 거리, 맑은 공기,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한 자가 면역력의 강화를 강조한다. 또 암을 무조건 없애야 하는 적이 아니라 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대상으로 여기라고 충고한다. 동아일보사 1만1,000원.
▲ 서울의 밤 문화 / 김명환ㆍ김중식 지음
서울의 밤, 100년새 어떻게 변했나
거대 도시 서울의 밤 문화를 살핀다.
서울의 밤은 100년 전 만 해도 어둡고 특징이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 그 어디 보다 활기차다. 미시사적 접근과 재치 있는 해석으로 구한말 이후 서울의 밤 풍경이 어떻게 바뀌었고 사람들이 어떻게 밤 문화를 창조했는지를 보여 준다. 책은 서울의 밤이 어느 순간 총천연색 풍경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공간 구조가 바뀌고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도시 생활 전반이 변했기 때문이다.
서울 시민은 이제 자극적이고 일탈적인 밤 문화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과 정서를 고양할 수 있는 밤 문화를 선호한다. 야간 조명이 그렇고 밤에 문 여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불 밝힌 청계천의 야간 산책이 그렇다. 생각의나무 1만7,000원
▲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 / 필립 코틀러ㆍ낸시 리 지음
기업 사회참여는 자선이 아닌 생존전략
기업도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일류 기업은 모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며, 앞으로 이에 소홀하면 성장 아니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
저자들은 모두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이들은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자선 활동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경영 및 마케팅의 전략적 차원에서 기획, 실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 이미지가 좋아지고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며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투자자를 모을 수 있다. 선행을 베풀고 실리도 함께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남문희 옮김. 리더스북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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