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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히말라야로 떠나는 사람들/ 인도·네팔· 티베트를 느끼고 싶다면

입력
2006.03.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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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바라나시

성스러운 갠지스강이 흐르는 인도 최고의 성지. 수백만의 순례자가 찾는 바라나시의 강물에는 특별한 힘이 있어 사람들은 화장터의 연기를 헤집고 강물로 들어가 몸을 씻고 물을 마신다. 강에는 꽃과 동물, 사람의 사체,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벗어버린 엄청난 무게의 죄와 때가 흐른다.

카주라호

찬드라 왕조의 수도로 사원의 도시다. 85개 사원 중 지금은 22개만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형태의 남녀교합 장면을 조각한 미투나상이 유명하다. 성의 에너지를 깨달음으로 가는 동력으로 사용했던 종교의 흔적이다. 이곳에서 성(聖)은 속(俗)이요 속이 성이다. 간디는 할 수만 있다면 이 조각상을 부수고 싶다고 했다 .

타지마할

세계7대 불가사이 중 하나인 이 건물은 무굴제국 샤 자한 황제가 황후의 죽음을 애도해 지은 묘당이다. 황제는 22년의 공사 끝에 타지마할을 완공했지만 아들에 의해 축출됐고, 인근아그라성에 갇힌 채 눈물로 바라봐야만 했다.

■ 네팔

스와얌부나트

석가모니가 득도한 시기에 세워졌다는,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사원으로 오르는 길은 300개가 넘는 돌계단으로 이뤄진 고행길이다. 나른한 볕을 받은 야생 원숭이들은 졸면서 참선하고 참배객들은 탑을 돌며 마음을 닦는다.

포카라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등 거대하고 아름다운 산군의 스카이라인이 감싸안은 네팔 제2의 도시. 히말라야 모험 여행의 중심지다. 시바신의 전설이 깃든 페와 호수는 언제나 짙푸르고, 그 수면에 안나푸르나 연봉들이 거꾸러 박혀 그림을 그려내는 낭만의 도시다.

룸비니

마야부인이 보리수 아래서 석가모니를 낳은 신성한 땅. 지금도 고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B.C 250년경 아쇼카 왕이 부처의 출생을 기념해 석주에 쓴 비문이 남아있다.

■ 티베트

포탈라궁

티베트 자치구의 중심 라사에 있다. 달라이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겨울궁전이다. 높이 117m, 13층 규모의 이 건물은 백(白)궁와 홍(紅)궁으로 나뉜다. 속(俗)을 상징하는 백궁 위에 성(聖)을 상징하는 홍궁이 얹혀져 있다. 속이 성을 떠받드는 땅이다.

조강사원

라사 구시가지에 있다. 티베트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사원. 이곳에는 100여 개의 마니차가 있다. 마니차에는 불경이 인쇄된 종이가 들어있다. 티베트인들은 이 마니차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으로 믿는다. 오체투지로 찾아온 순례객들의 표정에는 희망과 간절함이 함께 한다.

카일라스산

티베트인들에게 이 산은 우주의 중심이요 성산(聖山)이다. 불교에서 최고 깨달음의 단계에 도달하면 갈 수 있다는 수미산으로 여겨진다. 이 산을 한 바퀴 돌면 55km다. 걸어서 3일 걸리는 이 코스를 티베트인들은 오체투지로 한달을 순례한다. 이렇게 한번 하면 금생의 죄가 소멸되고, 3번 하면 삼생의 죄가 소멸되며, 108번 하면 일체 업장이 소멸돼 성불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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