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57^사진) 전민주노총 위원장이 본업인‘선생님’으로 돌아왔다.이씨는2004년초 민주노총위원장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근무했던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선린인터넷고에 2일 출근, 2학년 국어 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오전8시학교에도착한그는“교사의 본분은 가르치는 일이며 이제야 내자리를 찾은것같다”고소감을 밝혔다.이씨는“공부만을 강요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사회이슈에는 둔감한 청소년을 길러냈다”며 이곳에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상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1974년 서울 신일고 국어교사로 교편을 잡은 이래 89년 전교조 결성 당시 사무처장을 맡으며 해직됐고 98년 이 학교로 복직했다. 하지만 얼마 후 민주노총 사무총장,위원장을 맡으면서 학교를 떠났다가 이번에 교단으로 돌아왔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