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최고 연혁을 자랑하는 디자이너그룹 스파(SFAAㆍ회장 박윤수)는 최근 이동통신서비스업체 SKT, KTF와는 잇달아 협약을 맺고 2006 춘하컬렉션 화보의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컬렉션 화보의 모바일 서비스는 남녀를 불문하고 유행과 패션 연출법에 관심이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통 잡지를 통해 소개되던 최신 트렌드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할 때 즉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박윤수 회장을 비롯 진태옥 루비나 이상봉 장광효 송자인 등 17명 스파 멤버들의 컬렉션 화보가 각 10컷씩, 모두 170컷이 서비스되고 있다.
스파 사무국의 최미미 사무국장은 “패션 전공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패션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컬렉션은 언론이나 바이어, VIP위주로 열리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이번 모바일 화보서비스는 컬렉션에 대한 일반인의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보 서비스는 SKT폰에서는 1월 23일부터, KTF폰에서는 지난 달 20일 시작했다. 초기 홍보가 부족했던 SKT폰 접속율이 다소 낮은 반면 현재 집중 홍보기간인 KTF폰 매직앤 서비스에서는 1일 평균 1만 건의 접속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서비스 경로는 KTF폰에서는 매직앤으로 접속, 대메뉴에서 ‘서울패션컬렉션2006’으로 바로 들어가거나 ‘미팅/연예/운세’로 들어가 ‘연예스쿨/패션’, ‘서울패션컬렉션2006’을 순차적으로 누른다.
매 컷마다 디자이너 이름이 함께 나오므로 어떤 디자이너의 작품인지 바로 알 수 있다. SKT폰에서는 네이트로 접속, ‘그림/포토/스타/화보’, ‘리얼포토’, ‘패션화보>>서울컬렉션’, ‘서울패션컬렉션2006’을 순차적으로 누르면 된다.
스파 사무국은 이번 화보 서비스를 시작으로 매회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컬렉션을 이용, 다양한 수익사업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화보 서비스는 한번 접속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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