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국가대항전으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3일 한국과 대만전을 시작으로 19일간에 걸친 열전에 돌입한다.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WBC 대회는 리그전 방식의 1, 2라운드에 이어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을 거쳐 명실상부한 야구 최강국을 가리게 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이 포함된 A조는 일본 도쿄,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공)는 미국 애리조나, C조(쿠바,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네덜란드)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D조(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호주, 이탈리아)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각각 예선전을 펼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2라운드 역시 리그 방식으로 A, B조 각 1ㆍ2위팀, C, D조 각 1ㆍ2위팀이 A, B조로 나눠 각 조 1ㆍ2위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오는 19일, 결승전은 21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선수 보호를 위한 투구수 제한 규정이다. 이에 따라 투수 1명의 경기당 최대 투구수가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과 결승은 90개를 넘을 수 없다. 또 1, 2라운드에서는 점수차가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