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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본선 G조…프랑스 울고 스위스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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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본선 G조…프랑스 울고 스위스 웃고

입력
2006.03.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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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함께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G조에 편성된 프랑스가 슬로바키아에 일격을 당했다.

프랑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고도 국제축구연맹(FIFA) 45위에 불과한 슬로바키아에게 덜미를 잡히는 망신을 당했다.

프랑스는 0-1로 뒤진 후반 30분 실뱅 윌토르(올림피크 리옹)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10분 후 요제프 발라코비치(라피드 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역시 G조에 편성된 스위스는 같은 날 글래스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3-1로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스위스는 전반 20분 트란킬로 바르네타(레버쿠젠), 전반 41분 다니엘 기각스(릴)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뒤 후반 10분 케니 밀러(울버햄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리카르도 카바나스(쾰른)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개최국 독일은 플로렌스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이탈리아에게 1-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독일은 0-4로 뒤진 후반 37분 로버트 후스(첼시)의 골로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게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일랜드에게 0-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밖에 브라질은 러시아를, 네덜란드는 에콰도르를 각각 1-0으로 꺾었고 스페인은 난타전 끝에 코트디부아르에 3-2 신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두 골을 터트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완파했고 잉글랜드는 조 콜(첼시)의 결승골로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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