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아프간 깜짝 방문
"빈 라덴 정의의 심판 받을것"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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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및 파키스탄 방문 길에 오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일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프간 수도 카불 북쪽에 있는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 내려 카르자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의 첫 아프간 방문은 안보 문제 때문에 비행기 착륙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졌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카불 대통령 궁으로 옮겨 카르자이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후 부시는 주아프간 미 대사관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어진 합동 기자회견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에 평화를 갖다 준 미국에 큰 빚을 졌으며,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라고 ‘덕담’을 건넸고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많은 나라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대통령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밀함을 과시했고 특히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을 ‘하미드’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왜 오사마 빈 라덴을 찾지 못하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아프간의 협력 아래 라덴 뿐 아니라 그와 협조하는 모든 사람을 쫓고 있으며 라덴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에 처해질 것”이라고 못박았다.
핵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은) 중동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후 “인도에 도착하면 두 나라 모두에게 힘겨운 이슈(인도 핵에 대한 국제 감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견 직후 탈레반 소속 물라 압둘라 아쿤드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의 방문이 비밀리에 이뤄진 것은 탈레반이 카불을 ‘접수’했음을 증명한다”며 “미리 알았다면 우리는 그를 로켓 공격으로 맞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5시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에 올라 인도향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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