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청계천변을 거슬러 오르는 봄맞이 걷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11일부터 이 달 말까지 서울숲에서 청계천까지 걸으며 자연생태계를 탐방하는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토ㆍ일요일에는 ‘걷기전문가와 함께 하는 생태탐방’이 생긴다. 참가자들은 한국워킹협회 부회장 성기홍 박사의 안내로 오전 10시 뚝섬 서울숲 탐방객안내소에서 출발해 성동구 청계천로 청계천문화원까지 6.2㎞ 구간을 걷는다.
걷는 도중에는 곳곳에서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각종 동ㆍ식물을 관찰한다. 서울숲 보행육교에서는 꽃사슴과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중랑천 하부에서는 청둥오리 괭이갈매기 등 한강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청계천 합류부 어도(魚道) 설치지역에서는 청계천에 서식하는 각종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산자교 부근 버들습지에서는 자생하는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2시간 가량 진행되는 걷기 탐방에서는 발바닥 전체를 사용해서 신장의 40% 보폭으로 걷는 ‘마사이족 건강걷기법’를 배우는 시간도 있다.
매주 화ㆍ목요일에는 김남숙 시인 등의 안내로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생태탐방’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숲과 청계천의 자연생태와 문화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자연생태과 홈페이지(sanrim.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숲을 운영하는 시민단체인 ‘서울숲사랑모임’도 26일 오전 서울숲에서 청계광장까지 걸으며 녹색도시 서울을 체험하는 ‘그린웨이 체험걷기’를 진행한다. 또 매주 일요일 아침 서울숲에서 ‘서울숲 웰빙걷기’ 행사도 진행한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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