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주년 3ㆍ1절인 1일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는 다양한 민간 단체들의 3ㆍ1절 기념 행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앞 다퉈 ‘3ㆍ1독립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애국청년동지회 50여명은 1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3ㆍ1절 기념 집회를 갖고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중단과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교과서 왜곡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군복 차림의 청년동지회 회원들은 일제의 식민통치 만행을 기록한 대형 피켓을 내걸고 ‘일본군의 만행을 재현한다’며 길이 50㎝의 작두로 닭과 오리 3마리의 목을 베는 퍼포먼스를 했다.
진보단체인 통일연대는 서울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3ㆍ1절 기념 자주선언대회’를 열고 일본의 신군국주의 반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 철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스크린 쿼터 축소 철폐 등을 주장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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