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6억1,721만원의 재산을 신고, 행정부처 공무원 가운데 보유재산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52)은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이다.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하면서 재산이 처음 공개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밀어내고 일약 ‘행정부내 최고 부자’로 떠올랐다.
신 실장의 보유재산 가운데 가장 큰 항목은 106억원 상당의 ㈜신도알이엔터프라이즈 주식. 신 실장 개인소유의 부동산관리회사다. 삼성물산 회장을 지낸 부친으로부터 오래 전 받은 삼성전자 주식 1만주가 무상증자 등을 통해 2만4,000여주로 늘어났고, ‘공직자가 상장주식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신 실장은 2004년 주식을 전량 매각해 서울 강남에 100억원대 빌딩을 구입한 뒤 그 관리법인(신도알이엔터프라이즈)을 설립했다고 한다.
신 실장은 이 밖에 본인과 부인(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동생) 명의로 아파트 각 1채, 경기양평과 화성에 46억원대의 임야 대지 전답 등 보유 부동산도 58억원이 넘는다. 신 실장은 “부동산은 부친이 기업인으로 재직하던 1970년 무렵 모친이 취득해 갖고 있다가 10년전 작고하면서 물려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본인 및 가족명의로 골프장 콘도 등 각종 회원권을 6개 갖고 있으며, 예금 및 금융자산도 8억원이 넘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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