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가 28일 스웨덴에서 발견돼 AI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 2마리가 이날 스웨덴 남부 해안지역에서 발견돼 추가 조사를 위해 이들 야생 조류의 표본이 영국 웨이브리지에 있는 유럽연합(EU) 조류연구소로 보내졌다.
안_크리스틴 니크비스트 스웨덴 농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AI에 감염된 야생 조류가 추가로 발견됨으로써 독일 16개 주 중 5개 주에서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바이에른 주정부 소비자보호부 발표를 인용, 프리드리히_뢰플러 수의학연구소가 바이에른주 남부에서 2마리의 야생 조류가 H5N1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2월 중순 북부 뤼겐섬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백조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브란덴부르크, 바덴-뷔르템베르크,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올들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발견된 나라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스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그루지야 보스니아 러시아 등으로 늘어났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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