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으로 세계는 더 위험해졌다.’
영국 BBC 방송이 28일 한국 미국 이라크 등 세계 35개국 4만 1,856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답변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35개국 중 무려 33개국이 대 테러 명분으로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전이 테러를 줄이기 보다는 오히려 테러 가능성을 더 늘렸다고 답했다. 미국민도 절반이 넘는 55%가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이라크는 75%, 한국은 84%가 테러 위협이 늘었다고 대답해 대 테러 전쟁에 가장 회의적인 국가군으로 분류됐다.
‘사담 후세인 제거가 올바른 결정이었나’는 질문에는 이라크 74%, 미국 60% 등의 순으로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한국(70%) 독일(61%) 이집트(54%) 프랑스(50%) 등 21개국에서는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합군 철수에 대해서는 이라크 국민 사이에 ‘사회가 안정될 때 까지 주둔해야 한다’(49%)와 ‘몇 달 내로 철수해야 한다’(45%)가 맞섰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