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대학이 고급호텔에서 호화로운 입학식을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경대는 3월2일 오후 7시 대구의 특1급 호텔 홀에 신입생과 학부모 등 3,500여명을 초청,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입학식에서는 개그맨과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해 공연하고 선배 재학생들의 뮤지컬쇼 및 패션쇼 등이 열린다. 연예인 초청비, 호텔 대여비, 식사비 등 총 경비만 1억원에 육박한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호화 사치 및 과소비를 조장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나무랐다.
심갑석(67) 학장은 “신입생들이 캠퍼스 생활을 근사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축제 형식의 입학식을 마련했다”며 “오리엔테이션을 겸하고 있어 행사 경비가 다소 많이 든 만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