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2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정규리그 4위 금호생명을 77-69로 눌렀다. 지난 24일 1차전(65-58 승)에 이어 2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라 여유롭게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2005년 겨울리그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25일 열린 2위 신한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신한은행이 77-57로 승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우리은행의 노장 김영옥(19점ㆍ3점슛 5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타미카 캐칭(18점 15리바운드)과 김계령(20점 7리바운드)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쿼터를 61-55로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금호생명 김경희(19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65-63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 김영옥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김영옥은 경기 종료 4분23초 전 시원한 3점포를 터트려 68-6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홈인 춘천에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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