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형 아파트의 시세차익이 1억6,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대한주택공사는 24일 배포한 ‘판교 관련 주택공급계획과 질의응답’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판교신도시 개발 주체인 대한주택공사가 공공택지내 분양주택의 예상 시세차익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공이 추정한 판교신도시 25.7평 이하 주택의 평당분양가는 택지 공급가격 평당 928만원, 용적률 160%, 금융비용 4%를 기준으로 택지비 605만원에 기본형 건축비(339만원), 동탄신도시 수준 주차장건축비(90만원) 및 친환경인센티브(50만원) 등 가산비용 140만원을 더해 1,084만원이 나온다.
주공은 이를 근거로 판교 33평형(전용 25.7평) 기준 분양가가 3억7,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분당신도시의 같은 평형대 시세가 5억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또 25.7평이하의 10년 임대주택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시세의 90%수준에서 표준임대조건으로 결정되며, 8월에 나올 중형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은 건설원가 50%수준, 임대료는 전세시세를 감안해 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공은 공공기관이 엄청난 시세차익을 홍보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민원인들의 질문에 단순 추정치를 알려 준 것이지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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