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지는 도박에 빠져 있고, 어머니는 바람이 나 야반 도주를 일삼는다. 이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극단 백수광부의 ‘그린 벤치’는 풍비박산 직전의 어느 가족을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 보게 만든다.
이들은 동네 한 구석 버려진 테니스 코트에서 테니스를 연습함으로써 어떤 구원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유미리 작,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 3월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4시ㆍ7시 30분, 일 3시 6시. (02)745-0308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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