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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 "KT&G 경영진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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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 "KT&G 경영진에 만족"

입력
2006.02.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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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3일 외국계 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KT&G의 현 경영진과 경영상태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현재 KT&G 지분의 5.95%를 가진 국내 1대 주주다. 강 행장의 이날 발언은 다음달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주주가치 향상과 지속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KT&G 경영진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기업은행 입장에선 불만이 없다”며 “칼 아이칸 측의 요구는 꼭 그럴 필요성이 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올해 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15%를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장기적으로 기업은행도 민영화해야 하겠지만 중소기업 지원 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계획적인 민영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인 지분이 너무 많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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