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는 복덩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각종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셋째 아이를 낳으면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출산 장려 대책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21일 세자녀 이상을 둔 가정이 군 숙소 입주를 원한다면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또 세자녀 이상 가정에게는 군인공제회가 짓는 아파트를 우선 분양할 방침이다. 전세자금 등을 대출받을 때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방부의 ‘당근’은 세자녀 가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계급을 불문하고 휴가를 준다. 또 자녀 당 30만원씩 지급하던 기존의 출산보조금을 군인 공제회 회원에 한해 30~60만원씩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혼부부 군인에게 보직조정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쪽으로 신혼부부 보직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 이준용 복지정책팀장은 “한자녀 가정은 두자녀 가정, 두자녀 가정은 세자녀 가정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추가 예산이 소요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추진해 3월 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견건설업체인 동문건설도 셋째 아이 출산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동문건설은 이달 들어 사원복리후행 제도를 변경,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매월 50만원의 양육비도 별도로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셋째 아이 출산 시 축하금 100만원, 매월 양육비 1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가 반년 만에 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이에 따라 셋째 아이를 낳은 직원은 대학 졸업 때까지 회사로부터 약 1억7,000만원 정도를 지원 받게 된다.
동문 건설은 둘째 자녀에 대해서도 출산 축하금 300만원과 매월 1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첫째 아이의 경우에는 축하금 100만원을 주고 있다. 또 자녀수와 관계없이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는 전액 지원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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