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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팬·마니아 마케팅'으로 미래고객 '찜'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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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팬클럽이나 마니아를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들 고객은 주로 젊은 층으로 카드 사용액이 많지 않고 숫자도 적지만, 일단 회원이 되면 멤버십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다른 상품이나 타사로의 이동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 또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어 틈새시장 마켓팅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팬ㆍ마니아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인기 가수의 팬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얼리 카드’ ‘동방신기 카드’ 등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비 카드’까지 선보였다. 카드 회원은 팬클럽 행사 및 공개 방송시 우선 초대, 콘서트 등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휴대폰 벨소리 무료 다운로드, DVD 타이틀 할인, 호텔ㆍ콘도 최고 70% 할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당 가수의 팬클럽 회원에만 발급되는 이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중ㆍ고등 학생들을 겨냥한 충전식 선불카드로, 최고 50만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카드 사용액의 0.5~0.8%가 적립돼 팬클럽에 전달되며 팬클럽은 이를 불우이웃돕기 단체에 기부하거나 공동행사 등에 사용해 새로운 팬클럽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축구 스타 박지성 팬들을 겨냥해 ‘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스터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 금액의 0.1%가‘레드 리워드’(Red reward)란 이름으로 적립되며 이를 이용해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 ‘MU 포인트 몰’에서 맨유 구단의 티셔츠와 바지,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 6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입장권 2장씩을 주며 매월 추첨을 통해 맨유 소속 선수의 사인이 담긴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LG카드는 축구 마니아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마스타카드와 제휴해 독일월드컵이 끝나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LG Weeki(위키)카드 월드컵 스페셜에디션’을 발급한다. 여행, 스포츠, 공연 등의 할인 서비스외에 경품 이벤트를 통해 독일월드컵 티켓 및 항공료 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 마니아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현대카드와 LG카드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와 제휴해 영화 관람료와 외식업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CGV마이원 현대카드M’과 ‘CGV마니아카드’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카드시장에서 로열티가 높은 팬 마니아 계층의 발굴이 카드 고객 확보의 새로운 탈출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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