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증권사들이 직원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다양한 첨단금융상품 이해와 투자자보호 등 직원들의 전문화가 절실해지기 때문.
삼성증권은 일종의 ‘프라이빗뱅커(PB) 수능시험’인 삼성표준역량테스트(SSRT)를 도입, PB들을 상대로 매년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서울대 교육학과의 인적자원개발연구회와 공동개발한 이 테스트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관리지식과 고객친화력, 위기대처능력을 종합 평가하도록 짜여져 있다.
지난 6개월간 영업실적 상위 5% 이내의 핵심 PB를 대상으로 한 면접과 지점장설문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총 206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시험에서 부족한 부문이 파악된 PB는 520개의 온ㆍ오프라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학습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런 검사는 외국에서도 UBS 정도만 도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SEP’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메리츠증권은 ‘M-Power’라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금융상품 지식향상을 추진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수 PB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목적의 경제포럼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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