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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1988 새 大選세대 여론조사/ "대통령 이미지 보고 뽑겠다" 12%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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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1988 새 大選세대 여론조사/ "대통령 이미지 보고 뽑겠다" 12% 그쳐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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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선세대가 꼽은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20.1%)와 이명박 서울시장(18.5%)이 오차 범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고건 전 총리(14.%)였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8.5%)과 김근태 최고위원(3.1%) 이해찬 국무총리(2.9%) 손학규 경기지사(1.6%)가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30.2%나 됐다.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본보 신년 조사에선 이 시장(23.3%)-고 전 총리(22.8%)-박 대표(19.9%) 순이었다. 이는 신세대 사이에서 박 대표의 대중적 인기가 높고 이 시장도 청계천 등으로 나름대로 어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전 총리가 새 대선세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것은 현직에서 물러나 언론 노출빈도가 적고 연령 문제도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여성(26.5%)과 보수층 응답자(24.6%), 부산ㆍ울산ㆍ경남(25.3%)과 대구ㆍ경북(30.3%) 출신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시장은 남성(24.0%), 서울 출신(25.5%), 보수 성향(21.3%)이거나 부모의 출신지역이 대구ㆍ경북으로 이 시장과 동향인 응답자(26.9%)들이 선호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박 대표(33.5%)가 이 시장(29.%)을 앞질렀다.

고 전 총리와 정 의장은 고향인 광주ㆍ전남ㆍ전북에서 각각 22.5%와 23.4%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고 전 총리는 중도 성향(16.7%)이, 정 의장은 진보 성향(9.6%)이 특히 지지했다. 우리당 지지층의 선호는 정 의장(22.3%) 이 시장(21.7%) 고 전 총리(18.5%) 박 대표 (14.7%) 순이었다.

한편 대선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업무수행 능력(50.2%)이 압도적으로 많이 꼽혔다. 신세대들이 이념(21.0%)이나 후보의 이미지(12.2%)보다 현실적 선택을 하겠다는 것이다.

공약은 6.8%, 부모 등 주변사람의 권고나 선택은 4.0%, 경력은 3.3%였다. 소속 정당과 출신 지역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은 각각 2.1%와 0.2%에 그쳤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 새 大選세대 서울시장감 강금실 압도적 지지

서울시장

서울시장감으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여타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강 전 장관은 새 대선세대 중 지방선거 선거권이 있는 서울지역 거주자(178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6.0%를 차지, 2위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8.4%)보다 4배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강 장관의 이미지가 신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권문용(4.5%) 강남구청장이 3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으며 민병두(열린우리당ㆍ3.9%), 이계안(우리당ㆍ2.8%), 박진(한나라당ㆍ2.8%) 의원과 맹형규(한나라당ㆍ2.8%) 전 의원 순이었다.

강 전 장관은 성별과 학력, 직업, 이념성향, 지지정당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특히 여성(42.2%)과 화이트칼라(42.9%)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특이하게도 이념성향이 보수(40%)라고 답한 응답자가 진보(37.9%)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더 높은 지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고졸(14.3%)과 적극투표 의향층(15.4%), 한나라당 지지층(13.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홍 의원(37.5%)은 고교ㆍ재수생에서 강 전 장관(12.5%)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지사

경기지역 거주자(180명)를 대상으로 경기지사감을 조사한 결과, 김진표 교육부총리(10.0%)가 진대제 정통부장관(9.4%), 한나라당 김문수의원(8.3%)에 근소하게 앞섰다.

김 부총리와 진대제 장관의 선호도가 다소 높은 것은 직함을 붙여 질문을 했기 때문에 교육정책 총수, 정보통신 책임자라는 점이 신세대들에게 다소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화이트 칼라(29.4%)와 우리당 지지층(24.0%)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

또 지방선거 유권자(871명)의 지지정당에서는 한나라당(23.0%)이 우리당(21.1%)을 근소하게 앞섰다. 민노당은 7.2%, 민주당은 2.9%였으며 국민중심당은 0.5%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의 43.0%가 지지정당이 없거나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아 부동층이 많았다. 한나라당은 대구ㆍ경북지역과 보수층에서, 우리당은 화이트칼라와 광주ㆍ호남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년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46.3%로 우리당(20.9%)보다 월등히 높은 지지를 받은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드러났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 54% "지방선거 출마후보 모른다"

새 대선세대의 절반 이상이 지방선거 출마후보를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증거다. 반면 투표 참가의사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대선세대 중 지방선거 유권자(표본 871명)의 과반수가 넘는 54.4%가 지방선거 출마후보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으며 거주지역의 시도지사, 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의회 출마후보 중 일부라도 안다는 응답은 45.6%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시도지사 후보의 일부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해본 결과, 19.1%만이 ‘안다’고 답했다. ‘시장ㆍ군수 후보의 일부를 안다’는 응답은 23.1%로 시도지사 후보 인지도보다 높았고 지방의원 후보자 인지도는 17.5%였다. 지역별로는 대전ㆍ충남ㆍ충북(58.1%)과 광주ㆍ전남ㆍ전북(50.5%)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반면 인천ㆍ경기(36.9%) 서울(44.4%)이 낮았다.

투표의사는 상당히 높았다. 73.7%가 투표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26.3%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20~24세 유권자의 투표율(57.9%)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나 실제 투표에서도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의사표시는 남성(30.2%), 화이트칼라(30.6%), 대구ㆍ경북(35.8%), 보수성향층(29.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22.3%)과 인천ㆍ경기(19.4%), 중도성향층(20.1%)에서는 적극적 투표 의사가 20% 내외로 낮았다.

특히 적극적 투표의사를 보인 응답자의 출마후보 인지도(71.1%)가 투표의사가 없는 응답자의 인지도(17.9%)보다 4배나 높았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 41% 최우선 추진과제 "경제성장"

새 대선세대는 우리나라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성장을, 시급한 극복과제로 빈부격차해소를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본보의 20세 이상 성인 대상 신년조사와 같은 것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만큼은 세대가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 우리나라가 가장 우선 극복해야 할 문제로 2개를 택하도록 한 질문에선 ‘빈부격차’가 6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부패’(47.3%), ‘부유층의 부도덕성’(31.6%), ‘여야의 타협 없는 정치’(25.7%) 순이었다. 이밖에‘노사갈등’(10.4%), ‘집단 이기주의’(8.2%), ‘지역갈등’(7.1%), ‘이념대립’(4.5%)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국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2개 고르도록 한 질문에서는 ‘경제성장’이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실업문제 해결’(39.4%), ‘사회 양극화 해소’(26.9%) 순이었다.

참여정부의 핵심 슬로건인 ‘정치개혁’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지적한 응답은 각각 20.7%, 12.3%였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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