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000원 권 가운데 홀로그램이 없는 지폐 2장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13일과 15일 잇따라 홀로그램이 없는 새 5,000원 권이 발견된 데 대해 “한국조폐공사에서 확인한 결과, 제조과정에서의 오류로 홀로그램이 없는 지폐가 유통됐다”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13일 홀로그램이 없는 새 5,000원권이 발견됐을 때만 해도 “홀로그램이 없는 신권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폐공사 전문가들의 확인 결과, 부적격 판정이 난 전지은행권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홀로그램이 부착되지 않은 것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해 2장의 홀로그램이 없는 새 5,000원 권이 유통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은과 조폐공사는 이날 “불량 화폐 유출로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 재발방지를 위한 품질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홀로그램이 미 부착된 지폐가 이번에 발견된 2장에 불과한지 아니면 같은 전지은행권 내의 여타 지폐나, 전지은행권으로 만들 수 있는 5,000원 권 45장 전체가 불량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후 홀로그램 미 부착 지폐가 또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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