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2할8푼(타율)+100타점.’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선수단 휴식일인 15일 요미우리 신문 계열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타율 2할8푼에 타점 100개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홈런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투수들은 변화구가 좋기 때문에 타격 폼을 바꾸는 등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타격시 오른 팔꿈치가 들리면서 상체가 먼저 나간다는 지적을 받은 이승엽은 최대한 공을 몸쪽으로 붙여놓은 뒤 결대로 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승엽은 스타군단 요미우리에서 에이스 우에하라(31) 고지와 중심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31)를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그는 “우에하라는 컨트롤과 포크볼이 일본 최고 수준이며, 다카하시는 타격폼이 예뻐서 비디오를 통해 참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우에하라는 통산 94승, 다카하시는 통산 타율 3할6리에 197홈런을 기록 중이다.
“꿈 속에서도 비디오를 본다”는 이승엽은 휴일엔 숙소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우에하라는 동료이기 때문에 WBC에서 피하고 싶다. 볼 끝이 좋은 와타나베(지바 롯데), 이와세(주니치), 미우라(요코하마), 구로다(히로시마)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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