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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들 연애편지 분석 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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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들 연애편지 분석 책 화제

입력
2006.02.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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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져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폭발해 버릴꺼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취임하기 3년 전 낸시 여사에게 띄운 편지의 한 구절이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만난 지 몇 주 안된 버드에게 “오늘 아침 난 야망에 불타고, 뿌듯한 나머지 그대와 광적인 사랑에 빠져들고 싶소”라고 편지를 썼다.

미 의회 역사 연구가인 제라드 가월트가 역대 미국 대통령 23명의 편지와 전보를 분석, 아내 앞에서는 보통 남자와 다를 바 없는 그들의 인간적 면모를 드러낸 ‘내 사랑 대통령: 대통령과 부인의 편지’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결혼 5일 전 앨리스 리를 길거리에서 붙들어 세운 채 “당신을 손대는 일을 신성모독으로 여길 만큼 당신을 숭배합니다”라고 말해 결혼을 승낙받았다고 한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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