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과 국철 1호선이 15일 하루동안 3번이나 멈췄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53분께 의정부 방면으로 달리던 지하철 1호선 S48호 열차가 종로5가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동력장치 이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열차 운행은 고장 난 열차가 견인된 후인 9시13분께 재개됐다.
50여분 뒤인 오전 9시43분께는 국철 1호선 용산역과 신길역에서 각각 구로 방면으로 가던 열차 2대가 멈춰서 1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측은 인근 공사장에서 쇠파이프가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건드려 용산-구로 구간 전기공급이 차단된 데 따른 사고라고 밝혔다.
또 오후 4시48분에는 서울역을 출발해 남영역으로 진입하던 철도공사 소속 733호 열차가 남영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멈춰서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 열차는 오후 2시30분께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려다 차량 상태가 좋지 않아 약식점검을 마친 뒤 빈 차량으로 구로 기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특히 서울메트로와 철도공사는 2건의 사고에 대해서는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해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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