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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도운 美러니씨 우석대서 명예박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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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도운 美러니씨 우석대서 명예박사 받아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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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는 19일 6ㆍ25전쟁 당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으로 흥남철수 작전을 도왔던 로버트 러니(79)씨가 우석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우석대는 19일 러니씨의 인도주의적 희생과 사랑, 헌신을 인정해 24일 오전 학내 문화관 아트홀에서 학위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러니씨는 1950년 12월22일 1만4,000여명의 피난민과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흥남항을 출발, 24일 부산을 거쳐 25일 거제도에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도착했다.

그는 이 공로로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미국 '용감한 배' 표창을 받았으며, 흥남철수를 기록한 자료와 사진을 수집정리해 빅토리호가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인명을 구출한 세계기록'으로 2004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러니씨는 미 법무부 연방검사를 거쳐 현재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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