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2집 앨범 수록곡 ‘깊이’가 가사에 포함된 영어 욕설로 인해 KBS로부터 방송금지 판정을 받았다.
KBS는 20일 “‘깊이’는 가사에 ‘shi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방송에 부적합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같은 앨범에 수록된 ‘훔쳐보기’의 경우 제출된 가사 내용에는 없으나 곡 청취 과정에서 남자 래퍼가 ‘fuck’이란 단어를 반복해 외치는 것으로 확인돼 23일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12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한 이효리는 SBS에는 ‘Get Ya’ ‘다크 엔젤’ ‘깊이’ 등 세 곡에 대해서만 방송심의를 신청하면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우려, ‘shit’를 발음이 비슷한 우리말 ‘쉬’로 바꿔 심의를 통과했다. SBS는 ‘훔쳐보기’ 등 나머지 곡들에 대한 심의는 이번 주중 할 예정이며, MBC도 22일 방송 심의를 할 계획이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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