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005 회계연도 배당소득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3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확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배당소득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정 회장은 이미 현금배당이 결정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글로비스에서 276억원의 배당금을 예약했다. 여기에 INI스틸이 2004 회계연도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할 경우 42억원이 추가돼 정 회장의 배당금은 모두 31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주당 5,000원)과 삼성물산(주당 250원)에서 모두 146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2004 회계연도에는 정 회장이 291억원, 이 회장이 287억원의 기말배당금을 받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141억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123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89억원 추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4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2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4억원)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한편, 후계자 그룹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53억원)가 정의선 기아차 사장(35억원)을 제치고 배당금 1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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