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14일 잉글랜드의 모든 폐쇄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강력한 금연법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압도적인 표차로 선술집과 레스토랑, 바, 각종 사교클럽, 사무실 등 모든 폐쇄된 공간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건강법’을 가결했다. 이 법은 2007년 중반부터 시행된다.
토니 블레어 총리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전면적인 금연조치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연법을 위반하는 업소에는 최대 2,500파운드(45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유사한 법안이 2007년 4월 시행될 예정이며, 스코틀랜드는 다음달부터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할 예정이다. 웨일스 자치의회도 잉글랜드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금연조치는 조만간 영국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몰타 스웨덴이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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