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21ㆍ한국체육대)이 14년 만에 동계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강석은 14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오발링고토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시기 합계 70초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이강석은 이날 1차 시기에서 35초34로 3위에 랭크 된 뒤 2차 시기를 35초09에 주파, 금메달 만큼이나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경기가 끝난 뒤 “0.02초 차이로 은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모두 끝난 일이다. 동메달만으로도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강석은 19일 남자 1,0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