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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대입원서 해킹, 교육부가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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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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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 서버를 접속 불능 상태에 빠뜨리고 프로그램을 유포한 수험생들이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11일자 A1면)이 발생하였다.

이 수험생들은 1초에 네 번씩 자동접속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서접수 사이트를 공격해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다른 수험생들이 접속을 못 하도록 유도해 경쟁률을 낮추려고 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수험생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대학의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인터넷 원서접수 마비 사태를 초래한 수험생들은 대학교에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아마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엄연한 범죄행위의 하나이다. 또한 교육부는 사전에 이러한 인터넷 원서접수를 할 때는 충분한 시스템 오류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두어야 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교육부는 대학과 대행업체에 책임을 따지지 말고 안전하고 충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두 번 다시는 수험생의 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권오영ㆍ경북 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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