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사진) 미국 부통령이 지난 주말 텍사스주 남부의 한 목장에서 사냥을 하다 오발사고를 내 친구에게 부상을 입혔다.
1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은 사냥 친구이자 텍사스 오스틴 출신 변호사인 해리 위팅튼(78)과 사냥을 하던 중 메추라기를 맞추기 위해 몸을 돌려 산탄총을 쏘았는데 사선에 있던 위팅턴이 파편을 맞았다.
사고 후 응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진 위팅튼은 산탄 총알 파편에 오른쪽 뺨과 목 등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안정을 되찾았으며, 체니 부통령은 한동안 위팅튼의 부인과 함께 병상을 지켰다.
부통령실은 “사고 당시 부통령은 새를 쫓아 총을 쏘았는데 사선에 있던 위딩튼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체니 부통령이 사고 후 의사 친구들에게 바로 연락을 해서 살펴보도록 하고 응급차도 불렀다고 밝혔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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