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임 루고바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미뤄졌던 코소보의 최종지위 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코소보 의회는 10일 집권 여당인 코소보민주동맹(LDK)가 후보로 내세운 파트미르 세지우(54) LDK 사무총장을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코소보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결정할 최종 지위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협상 개시 나흘 전에 루고바 대통령이 폐암으로 사망함에 따라 이달 중으로 연기했다. 새 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협상은 20일부터 빈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세지우 신임 대통령도 “전임 루고바 대통령이 마련한 최종 지위 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지우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부터 루고바가 창설한 LDK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1년 의원으로 당선됐다. 프리슈티나대학 법학 교수로 LDK 내에서도 온건파로 꼽힌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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