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은 휴대폰의 카메라 및 멀티미디어용 애플리케이션 칩을 디자인하는 팹리스 반도체 설계업체다. 이 회사는 카메라용 칩이던 CAP(Camera Application Processor) 공급 중심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MAP(Multimedia Application Processor)로 본격 전환하고 있는 단계이다. 최근 휴대폰 트랜드가 카메라 화소 경쟁에서 멀티미디어 기능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코아로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D600(블루블랙2)에 코아로직의 MAP칩이 성공적으로 탑재됐고, 이 모델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해 4분기에는 실적회복세를 보였다. 그 동안 LG전자에 치중돼 있던 매출처가 삼성전자로 다원화됐고 고부가가치인 MAP 공급으로 매출구성도 다양화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토대가 마련된 상태다.
삼성전자와의 성공적인 MAP칩 시장 진출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우선 통신사업자들의 데이터 수익증대 계기와 맞물려 카메라폰 이후 핸드셋 시장의 모멘텀이 되고 있는 폰 팩터가 멀티미디어임을 감안할 때 향후 MAP칩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복합 멀티미디어폰인 D600모델에 코아로직의 칩이 탑재되었다는 점에서 MAP칩 부문 시장선점 및 저가형 MAP 양산도 기대되고 있다.
동일 플랫폼에는 동일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D600의 다양한 파생모델에도 MAP 칩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안정성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또 MAP칩을 바탕으로 2007년 이후 핸드셋시장에 강한 모티브가 될 모바일TV(DMB)폰에 대응하는 신규 칩 개발이라는 로드맵 하에서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의 역할 및 대응력 강화도 기대된다.
코아로직의 최근 주가는 올 들어 장 급락과 함께 하락 중이지만 D600모델의 성공적인 칩 공급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MAP시장의 선점과 안정적 물량 확보로 성장토대를 마련한 점, DMB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추가적인 칩 개발 가능성 등 장기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타 핸드셋 부품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재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목표주가는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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