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PC)는 각종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력있는 졸업,입학선물이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대폭 향상된 노트북과 데스크톱 PC가 대거 쏟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노트북 요즘 인기 제품인 중저가형 노트북은 본체에 최소한의 기능만 담아 작고 가벼운 서브 노트북과 좀더 크고 무겁지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올인원(All in One) 제품으로 분류된다.
올인원 제품인 한국HP의 ‘컴팩 프리자리오 B2800’은 인텔의 무선 인터넷 기술인 ‘센트리노 모바일’을 적용한 펜티엄M 프로세서를 장착해 무선인터넷 접속을 기본 지원한다. 또 영화감상용 DVD 타이틀과 컴팩트 디스크(CD)를 모두 재생하고 기록할 수 있는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실었다. 14.1인치의 넓은 화면과 무선 근거리통신(블루투스) 기능도 제공한다.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디지털기기와 손쉽게 연결해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9만~199만원이다.
컴팩의 ‘프리자리오 M2000’은 100만원 미만의 서브 노트북을 찾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15인치 대화면이면서도 무게가 3㎏도 안돼 휴대가 간편하다.
고가 노트북으로 삼성전자의 초슬림 노트북 ‘센스X1’이나 소니 바이오 ‘TX시리즈’도 눈여겨 볼만 하다. 센스X1은 광디스크드라이브(ODD) 내장형 노트북으로, 2㎝ 미만인 두께에 무게가 1.7㎏밖에 나가지 않는 초슬림ㆍ초경량 제품이다.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12초 만에 원하는 음악, 사진, 영화 등을 한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 ‘멀티미디어 퀵 버튼’이 특징이다. 가격은 260만원대다.
소니 TX시리즈는 비행기 제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로 케이스를 만들어 튼튼하면서도 무게는 1.24~1.26㎏으로 30% 가벼워졌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09만~269만9,000원이다.
데스크톱PC 슬림형PC와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삼보컴퓨터가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리틀루온’은 기존 데스크톱PC의 5분의 1 크기로, 폭 5,8㎝, 무게 2.1㎏인 초미니 PC다. 이 제품은 디지털영상 및 음향 송수신 관련 각종 단자를 기본 장착해 PC를 이용한 안방극장(홈시어터)을 꾸밀 수 있다. 가격은 사양별로 99만~129만9,000원이다.
LG전자의 데스크톱PC ‘AV센터 DV70’시리즈는 인텔의 듀얼코어 CPU와 3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지원한다. 내장형 하드디스크를 활용해 TV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고 생방송을 멈췄다가 이어서 보는 타임머신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180만원선이다.
김대환 한국HP 이사는 “요즘은 PC성능이 매우 강력해졌을 뿐 아니라 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가세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PC를 구매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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